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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 무림의 불가침을 들고 나오며 신민으로써 홍희제에게 사죄하면, 홍희제는 적당
한 선에서 그 죄를 사하여 무마하고자 하였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화룡검황으로도
熾痢?제거할수 있다는 확신이 안들기에 조금 더 확실한 방법을 택한것이었다.이 경
우 최소한 실패해도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었고, 오히려 실패할 경우 현우는 자신
(홍희제)의 땅을 잃은 잘못을 짓는 것이기에 자신에게 한가지 책을 잡히게 될것이란
것에 생각이 이르렀기 때문이었다. 최소한 현우는 구명지은을 입은 천일명에겐 매
우 깍뜻했으니까.(타인?비해서…) 자신에게도 한가지 구은(舊恩)을 지게 하려는 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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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이었다.그런 속 시끄러운 계산들이 오고간지도 벌써 열흘이 지나고. 하루라도 빨
리 내몽고로 보내고자 하는 홍희제의 절박한 마음과는 달리 현우는 중요한 호위들
이 모두 다쳐(누구때문인데…쯔쯔) 제대로 근접호위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싸랑
하는 의동생(홍희제 = 현우 자신의 봉)을 자신이 지켜준다며 아직 출발하지 않고
있었다.물론 호위를 핑계로 홍희제를 따라다니며 글씨 못쓴다며 윤허(允許)를 구하
러온 문관들 창피주기나 제대로된 무술 수련을 시켜준다며 칼을 휘둘러 무관들 겁
주기, 음식타박하며 궁녀 울리기, 정신교육을 빙자한 금의위 구타하기 등 자신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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취미생활을 최대한 만끽하며..이에 홍희제는 매일매일 은영호위와 영위들의 처소
를 방문하여 치료를 독려하는 것이 중요한 일과가 되어버렸다. 병문안시 옆에서
따라다니며 자신에게 새초롬한 눈빛을 보내는 현우에겐 형님이 수고하시는게 안
스러워 그런다는 핑계를 대며…그간 좋은 잠자리에서 좋은 음식 먹어가며 솔솔치 않
은 취미생활에 재미를 보던 현우로써는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지만, 홍희제의 매일
같은 문병과 현우의 괴롭힘에서 벗어나고픈 문무백관들이 보낸 영약들에 힘입었는
지 은영호위와 금의위소속의 영위들 대부분이 20여일 만에 자리를 털고 현직에
복귀함으로써 현우도 더 이상 홍희제 옆에 머물 이유가 없어져 버렸다.이에 다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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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바로 출발하기로 한 현우는 천일명도독, 아니 이젠 정서원수부 원수가 되었으
니 천일명원수와 함께 자신의 거처(현우는 막무가내로 대전에서 먹고 자고한다. 이
는 중국 역대 왕조 어디에서도 그 유래가 없었다.)에서 조촐한 술상을 벌이고 있었
다.“왕야. 왕야께서는 내일 출발하시면 험난한 여정이 될 터이니 신은 왕야께 무거
운 짐을 지운 죄인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.”“하하하 무슨 말씀을. 사실 내가 싫
음 누가 내게 짐을 지울수 있겠습니까.. 그저 저에게도 뜻한바가 있어 받아 들인
것이니 너무 심려치 마세요. 그리고 그 왕야 소리 좀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.”
“그럼 왕야를 뭐라 칭한단 말씀이십니까?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