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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 전 보다 더한 괭음이 울리고 또다시 둘은 똑같이 두 발자욱씩 밀려
났다. 이번에도 손해를 본 사람이 없었던 것이다. 현우는 화가 나기 시작
하였다. 아무리 빙백수라강이 천고의 절학일 지라도 천마신갑이나 소수마
공 또한 그에 못지않은 절학이었다. 더구나 자신은 분명 상대보다 무학에
대한 깨달음의 깊이도 내력도 앞서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수를 이루다
니 이런 상황은 자신이 이곳까지 오며 느껴야 했던 허무와 무상의 감정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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침착해진 그간의 심성을 그대로 뒤엎어 버리고 원래의 불같고 제멋대로인
성정으로 돌려 놓아버렸다.우 와~~~아마치 울부짖는 것 같은 커다란 고함과
함께 돌진한 현우는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수공과 권공을 동원해 빙백수라
강이 펼쳐져 있는 북궁천의 손만을 죽어라 공격하였다.소수마공(素手魔功),
혈옥수(血玉手), 대라천강(大羅天剛), 환유선공(幻柔仙功), 벽괘권(劈罫拳), 천강
수(穿剛手), 파혈수(破血手) 등등 그 이름만으로도 강호를 떨어 울릴만한 절세
의 수공들이 쏟아지듯 자신의 팔로 몰려들었지만, 북궁천으로써도 그저 죽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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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 빙백수라강을 극봉막?끌어 올린 팔을 들어 방어하기에 급급할 뿐이었다.
팔에 모든 공격과 신경이 집중되는 틈을 타 다른 곳을 공격해 보려는 마음도
먹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그럴 만한 시간적, 공간적 여유를 현우가 허락하
지 않았다. 한번의 충돌. 그리고 그 반탄력에 밀려나는 순간 신법을 발휘하여
더욱 다가서는 현우로 인해 일체의 공간과 시@?허락되지 않은 채 서로 가까
이 붙어서 죽어라 팔로 치고 받는 형상이니 어찌할 수 없었다.그렇게 치고받
기를 두시진(時辰; 4시간, 1시진=2시간) 점점 내력이 딸려가는 두 사람이였으
나 여기서 현우의 깨달음의 깊이와 한갑자 내력의 차이가 극명하게 들어 났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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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격시 들어가는 내력의 소모가 깨달음의 깊이에서 오는 차이로 현우가 조금
덜 소모가 된데다, 원래 한갑?정도 앞서 있는 내력이다 보니 결국 내력의 양에
서 북궁천이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.북궁천은 맨 처음 충돌 이후 어느 정
도 자신이 있었다. 자신이 익힌 빙백수라강은 지금과 같이 추운 곳에서는 그 효과
가 더욱 올라가기에 한발 더 앞서있는 현우를 상대로 거의 평수를 이룰 수 있었
던 것이었다. 잘만하면 평수나 어쩌면 승리도 거둘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
黴키㉯?서있었는데, 시간이 지날수록 거세지며 난폭해지는 현우와는 달리 자신
은 점점 내력이 고갈되어 감을 느껴야만 했다.북궁천은 초조하고 억울했다. 실력이
아니고 내력에서 밀리는 것이라니, 물론 내력도 실력이지만 지금 그런 것을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tSvb2AX_PDg